국내 은행 해킹에 쓰인 AI 침투 도구 ‘아르텍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로 본 사실과 방어법

금고 문 앞에서 네트워크 선을 방패와 자물쇠가 겹겹이 막고 있는 일러스트

한눈에 보기

  • 무엇: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국내 금융기관을 노린 공격에 중국에서 만든 오픈소스 AI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와 여러 LLM이 함께 쓰였다고 분석했어요(공식 보고서).
  • 누가: 공격자는 아직 특정 조직으로 밝혀지지 않았어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어를 쓰고 돈을 노린 공격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중간 수준의 확신”으로 평가했어요. 아르텍스 개발자는 10월 8일 프로젝트를 더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로이터).
  • 언제: 공격 기간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로 분석됐고, 보고서는 10월 7일(미국 시간) 나왔어요.
  • 얼마: 로이터에 따르면 9월 말부터 최소 9개 국내 은행이 공격 대상으로 공시되거나 보도됐어요. 피해 기관 수와 유출 규모는 보고서에서 확인되지 않았어요.
  • 어디서: 공격 대상은 국내 금융권이에요. 비공개 전환 전에 퍼진 복사본까지 회수할 수는 없다는 국내 보도가 나왔어요. 개인은 금융사 공지와 문자 링크를 조심하고 비밀번호를 서비스마다 다르게 쓰는 것, 기업은 외부 위탁 시스템과 AI 코딩 도구의 작업 기록 관리부터 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인 첫 대응이에요.
9월 말 공격 활동부터 10월 8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와 비공개 전환, 10월 9일 경찰 수사 보도, 10월 11일 복사본 잔존 보도까지 정리한 타임라인
아르텍스 사건 흐름. 날짜는 한국 시간 기준이에요(자료=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이터·경향신문, 구성=AIMAG).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확인한 것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0월 7일(미국 시간) 낸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해 데이터가 빠져나간 공격과 연결된 서버를 찾았다고 밝혔어요. 공격 기간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로 봤어요(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 공식).

근거는 공격자가 관리하던 서버에 남아 있던 파일이에요.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일한 작업 기록, 아르텍스 설정 파일, 클로드가 기억하도록 남긴 메모 파일이 함께 나왔다고 해요. 보고서는 이 파일들이 공격자의 작업 방식을 직접 보여 준다고 설명했어요.

침투 테스트는 회사가 허락한 범위에서 일부러 자기 시스템을 공격해 보며 약점을 찾는 보안 점검이에요. ‘모의해킹’이라고도 불러요. 아르텍스는 이 작업을 AI 에이전트(사람 대신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프로그램)로 자동화하려고 공개된 도구예요.

아르텍스는 그 자체로 AI 모델이 아니에요. 바깥의 LLM(대형 언어 모델, 챗GPT·클로드 같은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AI)에 연결해 쓰는 프로그램이에요(로이터, 독립 보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서는 딥시크 v4.1-flash가 주로 쓰였고, GLM-5.3과 그록 4.6이 보조로 쓰였어요.

공격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에서 만든 도구를 썼고 중국어 지시문이 보였다는 점을 들어, 중국어를 쓰고 금전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중간 수준의 확신”으로 평가했어요. 확정이 아니라 정황에 기댄 판단이라는 뜻이에요.

로이터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인용해 용의자를 “중국에 있는 26세로 추정된다”고 전했어요.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고서 원문은 작업 기록에 나온 신상 정보가 공격자의 것일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정보만으로는 공격자와 확실히 연결할 수 없다고 적었어요.

보고서에는 공격자가 클로드에게 한국 유출 정보를 사고파는 곳을 묻는 장면도 나와요. 빼낸 정보를 팔려는 의도가 있었을 수 있다는 정황이에요. 피해를 본 기관 수는 보고서 작성 시점에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 뒤에 일어난 일

아르텍스 개발자는 10월 8일 코드 공유 사이트에 “도구가 악용된 점을 고려해 업데이트를 멈추고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어요. 원래 목적은 기업의 보안 점검을 돕는 것이었고, 불법 사용에 반대하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어요(로이터).

로이터에 따르면 9월 말부터 최소 9개 국내 은행이 공격 대상으로 공시되거나 보도됐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어요.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을 잘 알지 못한다”며 해킹에 반대한다는 원칙만 밝혔어요.

국내에서는 경향신문이 10월 11일 비공개 전환 뒤에도 아르텍스 코드를 복사하거나 고친 사본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어요(경향신문, 독립 보도). 한 번 공개한 도구는 이미 내려받은 사람이 쓰거나 다시 올리는 것까지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에요.

한국 이용자에게 달라지는 것

은행 이용자 입장에서는 공격 도구보다 그 뒤의 피해가 더 가까운 문제예요. 유출 정보가 거래되면 스미싱(문자 메시지로 가짜 링크를 보내는 사기)이나 다른 사이트 계정 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스트레이트뉴스는 한 곳에서 새어 나간 아이디·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 그대로 넣어 보는 ‘크리덴셜 스터핑’ 위험을 짚었어요(스트레이트뉴스, 독립 보도).

금융 쪽 보안 담당자에게는 숙제가 늘었어요. AI 도구는 공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줘요. 10월 11일 한국일보는 아르텍스와 비슷한 오픈소스 보안 AI가 이미 여러 차례 공격에 쓰였다고 정리했어요(한국일보, 독립 보도). 이번 일은 공격자가 이런 도구를 국내 금융권에 실제로 쓴 사례로 보고된 것이에요.

지금 할 수 있는 방어

누가 할 일 근거
개인 거래 은행·카드사의 공식 공지와 앱 알림으로만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문자로 온 링크는 누르지 않기 유출 정보가 2차 범죄에 쓰일 수 있다는 보도(독립 보도) · 판단은 추론
개인 서비스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쓰고, 2단계 인증(비밀번호 외에 한 번 더 확인하는 로그인 방식)을 켜기 크리덴셜 스터핑 위험 보도(독립 보도)
기업 외부 업체가 운영하는 시스템과 쓰지 않는 시스템·계정까지 점검하고 정리하기 교육 플랫폼 위탁업체 한 곳이 뚫려 20여 개 기관·단체가 함께 피해를 봤고, 금융권에서도 핵심이 아닌 주변 업무 시스템이 공격받았다는 보도(연합뉴스, 독립 보도). 위탁업체 사고에 아르텍스가 쓰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기업 AI 코딩 도구의 작업 기록·설정·메모 파일을 바깥에서 볼 수 있는 곳에 두지 않기. 이런 파일에는 서버 주소와 작업 내용이 그대로 담겨요 공격자 쪽 서버에서 바로 이런 파일이 나와 분석의 근거가 됐다는 보고서(공식) · 방어 적용은 추론
기업 침투 테스트용 AI 도구를 쓸 때는 허락된 범위와 사람이 멈출 수 있는 장치를 먼저 정하기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공개 제안(공식 의견) · 적용 판단은 추론

AI 에이전트를 바깥에서 통제하자는 업계 주장은 나델라의 ‘AI 비상 브레이크’ 원칙 기사에서 볼 수 있어요. AI 보안 사고 뉴스를 읽을 때 무엇부터 따져야 하는지는 AI 보안사고 판단 기준 기사에서 볼 수 있어요.

대단한 점과 아쉬운 점

의미 있는 점 아쉬운 점·우려
공격자가 남긴 AI 작업 기록이라는 직접 증거로 어떤 도구와 모델이 쓰였는지 보여 줬어요(공식 보고서). 공격자 정체와 피해 규모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어요. 신상 정보도 보고서 스스로 “확실히 연결할 수 없다”고 했어요.
개발자가 비공개로 돌리는 등 반응이 빨랐어요(로이터). 이미 퍼진 복사본은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요(경향신문).
방어하는 쪽도 같은 종류의 AI 도구로 점검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어요(추론). 보안 점검용 도구와 공격 도구의 경계가 흐려져, 공개 여부를 정하기가 더 어려워졌어요(추론).

확장성

아르텍스 같은 도구는 바깥 LLM을 바꿔 끼우는 구조라, 특정 AI 회사 한 곳이 계정을 막는 것만으로는 막기 어려워요. 이번에도 여러 회사의 모델이 함께 쓰였어요(공식 보고서). 앞으로는 모델 회사의 차단, 도구 개발자의 공개 정책, 금융사의 탐지 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논의가 커질 가능성이 커요(추론).

아직 모르는 것

  • 공격자가 누구인지, 한 사람인지 조직인지 확인되지 않았어요.
  • 피해를 본 기관 수와 유출된 정보의 범위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어요.
  • 아르텍스가 공격에서 정확히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사람이 직접 한 작업과 어떻게 나뉘는지는 보고서에 나오지 않았어요.
  • 경찰 수사 결과와 금융당국의 후속 조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아르텍스 AI는 무엇인가요?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개발자가 올해 깃허브에 공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로, 침투 테스트(허락받은 보안 점검)를 자동화하려고 만든 도구예요. 스스로 AI 모델을 갖고 있지 않고 챗GPT·클로드·딥시크 같은 외부 LLM에 연결해 써요(로이터).

모의해킹 뜻은 무엇인가요?

회사의 허락을 받고 실제 공격처럼 시스템을 점검해 약점을 찾는 일이에요. 침투 테스트라고도 해요. 같은 기술이라도 허락 없이 남의 시스템에 쓰면 불법 해킹이 돼요.

은행 해킹 방지는 개인이 어떻게 하나요?

개인이 은행 시스템을 지킬 수는 없지만 2차 피해는 줄일 수 있어요. 공식 앱·공지로만 확인하고, 문자 링크를 누르지 않고, 비밀번호를 서비스마다 다르게 쓰고 2단계 인증을 켜 두세요. 유출 정보가 다른 계정 공격에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요(스트레이트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어떤 회사인가요?

미국 사이버 보안 회사로, 기업용 보안 제품과 함께 해킹 조직을 추적하는 위협 정보 보고서를 내요. 이번 아르텍스 분석도 이 회사의 위협 정보 조직이 낸 보고서예요(크라우드스트라이크).

출처

  1. CrowdStrike, “Unknown Threat Actor Uses AI-Driven ARTEX to Target South Korean Finance” (게시 2026-10-07 미국 시간, 확인 2026-10-12) — 링크
  2. Reuters, “Chinese developer makes ARTEX AI agent closed-source after Korean bank hack” (게시 2026-10-09, 확인 2026-10-12) — 링크
  3. 경향신문, “‘개방형 AI’ 두 얼굴…한번 풀면 회수 불가, 안전장치도 허술” (게시 2026-10-11 20:14 KST, 확인 2026-10-12) — 링크
  4. 한국일보(네이트 뉴스), “쉽게 구해서 싸게 굴린다…무기 된 오픈소스 AI 보안도구, ARTEX만 있는 게 아니다” (게시 2026-10-11 16:01 KST, 확인 2026-10-12) — 링크
  5. 스트레이트뉴스, “해킹 공격은 AI로 빨라졌는데 기업 보안·정부 감독은 제자리” (게시 2026-10-11 09:21 KST, 확인 2026-10-12) — 링크
  6. 연합뉴스, “금융권서 교회·대학까지…해킹에 개인정보 100만건 넘게 노출” (게시 2026-10-11 06:33 KST, 확인 2026-10-12) — 링크

대표 이미지: AIMAG가 AI로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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